교황 프란치스코가 남긴 마지막 말은 무엇이었을까?
2025년 부활절 다음 날, 교황 프란치스코가 선종하셨다는 소식은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큰 울림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마지막 유언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가 생전에 남긴 메시지와 행보를 통해 그 뜻을 유추할 수밖에 없습니다.

평화와 화해를 향한 그의 사역
교황 프란치스코는 재임 중 일관되게 ‘평화’, ‘정의’, ‘화해’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국제 분쟁 지역을 방문하며 전쟁과 폭력의 종식을 호소했고, 이민자와 난민, 소외된 이들을 위한 사회적 정의를 외쳤습니다.
그는 2025년을 ‘희망의 희년’으로 선포하면서도, 인류가 절대 잊어서는 안 될 가치로 **“사랑, 자비, 평화”**를 남겼습니다. 그의 삶 전체가 유언과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가 남긴 진짜 유언
교황 프란치스코가 본받은 인물,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는 실제로 유언을 남겼습니다. 그는 죽음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 “형제들이여, 나는 나의 소명을 완수했으니 이제 너희가 해야 할 차례다.”
이 말은 단순한 유언이 아니라, 복음적 삶에 대한 감사와 공동체적 사명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선언이었습니다.
교황 프란치스코 역시 ‘섬기는 교회’, ‘가난한 이를 위한 교회’라는 메시지로 그 정신을 계승했습니다.
선종(善終)의 참된 의미
한국 사회에서 ‘선종’이라는 말은 낯설 수 있습니다. 불교의 선종(禪宗)과 혼동되기도 하지요. 하지만 천주교에서 말하는 ‘선종(善終)’은 착하게 살다 복되게 마치는 삶을 뜻합니다.

그 과정에는 마지막 고해성사와 병자성사, 그리고 하느님 앞에서의 영혼 준비가 포함됩니다. 이는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신앙인으로서 삶의 완성을 의미합니다.
교황의 유언, 우리 삶에 던지는 질문
교황 프란치스코는 끝까지 ‘섬김’을 말했고, 진심 어린 사과와 회개로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우리가 그의 생애를 돌아보며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은 이것입니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을까?
그의 유언이 기록으로 남지 않았더라도, 그가 보낸 매 순간의 삶이 이미 하나의 유언서입니다. 그것은 지금도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습니다.
#교황프란치스코
#선종의의미
#아시시의성프란치스코
#가톨릭정신
#평화의유언